조사지역은 '10-S-국방․군사시설(종합창고) 예정부지이며, 경북 포항시 오천읍 용덕리 일원이다. 조사면적은 39,588㎡이다. 해발고도 25~35m 내외로 근대까지 논과 밭으로 구성된 경작지이고, 일월지의 주변지역이다. 일제시대에는 포도밭으로 개간되었다가 일본군인들의 주둔지로 이용되었는데 당시만해도 원지형이 유지되었다고 한다. 해방 후 미군기지가 들어서면서 기지의 확장건설 등으로 일월지를 일부 매립하여 주변 정리가 되었으며, 현재는 해군 해병부대 영내로 군부대 관련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옛 지형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조사결과, 지표상에서는 유적 및 유물의 흔적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사지역에 인접한 일월지는 시도기념물 제120호(포항시)이고, 삼국사기에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이 나오는 연못으로 초기철기시대의 제철유적과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일월지와 조사지역의 이격거리가 50m 정도임을 감안하면 본 조사지역은 매립되기 전의 일월지 범위와 인접해 있게 되고, 따라서 일월지 관련 유적이 확인 될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지역에 대한 분포확인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