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지역은 해발 126m이하의 구릉성 산지로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부와 서쪽으로 낮아지는 사면말단부의 일부다. 조사지역은 시굴시 확인된 유구를 기준으로 능선부를 A지역, 사면부의 2개 지역을 각각 B지역, C지역으로 나누어 조사 하였다.
봉토분을 중심으로 A지역에서는 봉토분 내부에서 횡구식석실묘 1기와 배장석곽묘 1기가 확인되었고, 그 주변으로 토광묘 2기, 제사 유구 1기가 조사되었다. 사면부의 B지역과 C지역에서는 조선시대∼근현대 시대 토광묘 4기와 시대 미상의 석열 유구 1기가 확인되었다.
출토유물은 봉토와 석실묘·석곽묘·토광묘·제사유구 내에서 개배, 완, 고배, 토기잔, 방추자, 철도자, 태환이식, 철령 들이 확인되었는데 연질 혹은 와질 완이 가장 빈번하게 출토되고 있다. 조선시대 토광묘 내에서는 청동 숟가락과 청동합이 출토되어 총 토도유물 40, 금속유물 11점이 출토되었다.
이번 발굴조사는 기존에 대규모 고분군으로 알려진 김천 초곡리 고분군1 가운데 능선부에 위치한 봉토분 1기가 포함된다. 인근에 분포하는 광천리 고분군, 양천리 고분군, 덕촌리 고분군, 신촌리 고분군, 덕곡동 고분군 등과 연계되는 초곡리 고분군의 자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