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는 유구의 존재여부 및 분포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트렌치조사를 기본으로 하였고, 유구가 확인되는 곳은 일부 확장하였다.
조사지역의 토층은 조사구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면일대에서 기반토인 적황색풍화암반토와 현재 지표층으로 구성된 단순한 층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사면말단 밭 경작지 일대는 표토-암황색점질토-적황색풍화암반토의 층서를 보이고 있으며, 제 2층과 현재 지표층에서 다량의 토기편과 요의 벽체편이 확인된다.
트렌치 조사 결과 토기요지와 관련된 유구, 토광묘, 봉토분 등이 확인되었다. 토기요지와 관련된 유구는 요체 4기와 폐기장 3기, 수혈 2기 등이며, 토광묘는 3기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조사구역내 북동쪽 경계에 인접하여 삼국시대 봉토분 1기와 고분으로 추정되는 봉분 1기가 확인되었다.
삼국시대 토기요, 회구부 및 폐기장으로 판단되는 수혈과 요지관련 유구가 밀집되어있고, 조선시대 3호 토광묘가 확인된 서쪽 구릉 지역 중 유구의 분포범위로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발굴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